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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는 늘 설레는 곳이지만, 이번에 다녀온 씨월드 시그니처패키지 올레길 7코스는 정말 특별했어요.
왕복 선박 탑승부터 셔틀버스 이동, 그리고 코스별 트래킹까지 하루가 알차게 채워져 “제주를 제대로 걸었다”는 기분이 드는 여정이었습니다.
여행의 시작 – 퀸제누비아호
밤 1시에 목포에서 출발해 제주로 향하는 배 안에서 잠시 쉬고 나니, 눈앞에는 푸른 아침 제주가 펼쳐졌습니다. 선내에서 제공된 간단한 파리바게트 간식도 든든하게 챙길 수 있어 좋았어요.
칠십리시공원 – 한라산과 꽃이 만나는 곳
첫 번째 코스인 칠십리시공원에서는 멀리 보이는 한라산과 계절마다 달라지는 꽃들이 반겨주었습니다. 바닷바람에 흔들리는 매화 향기가 코끝을 스치니, 걸음이 절로 가벼워졌습니다.
돔베낭길 – 바다와 숲이 함께하는 길
이 코스의 하이라이트 중 하나!
끝자락마다 동백나무가 반겨주고, 탁 트인 해안 절벽 위를 걷는 길은 마치 영화 속 한 장면 같았어요. 바다 소리와 숲 향기가 어우러져, 발걸음을 멈추고 오래 머무르고 싶었던 곳입니다.
수봉로 – 올레꾼들의 비밀 정원
수봉로에 들어서니 제주의 자연이 얼마나 다양하고 아름다운지 새삼 느껴졌습니다. 올레길 개척자인 서명숙 이사장이 직접 길을 열었다는 이야기를 들으니, 발걸음마다 감사한 마음이 들었어요. 바위에 쌓인 작은 돌탑들이 소원을 담고 있는 듯해 인상 깊었습니다.
여유로운 마무리
걷고 난 후 은은한 바닷바람을 맞으며 카페에서 잠시 쉬는 시간까지, 모든 일정이 완벽하게 이어졌습니다.
총평
올레길 7코스는 바다, 숲, 마을이 조화롭게 어우러진 코스라서 ‘제주다운 제주’를 제대로 느낄 수 있었던 하루였습니다.
체력적으로 크게 부담되지 않으면서도 풍경과 감동은 가득했어요. 다음에는 가족과 함께 또 오고 싶습니다.